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장애위험 경계선에 있는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하여, 장애 발생 최소화 ‘골든타임’ 내에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손을 잡는다.
부산시는 14일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부산의료원·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부산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부산광역시장애인복지관과 ‘발달장애 예방을 위한 우리아이발달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우리아이발달지원사업 추진 총괄 및 예산지원과 발달 지연 영유아가 많은 ‘개입 필요 어린이집’ 30곳을 선별해 장애 예방조치를 ▲부산의료원은 의학적 진료 및 치료, 장애인복지관과 공동 사례개입을 ▲국민연금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는 우리아이발달지원사업 홍보·연계 등을 ▲부산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는 개입 필요 어린이집 우리아이발달지원사업 의뢰 및 맞춤형 보육지원을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우리아이발달지원사업 수행 및 개입 필요 어린이집 우선적 발달선별평가 및 보육 방법 상담, 지역자원 연계 등을 수행한다.
부산지역 발달 장애아동은 3천500여 명으로 전체 장애등록 아동의 66% 이상을 차지하며 그 수가 매년 늘고 있다. 뇌 가소성 및 발달장애 특성상 조기에 발견하여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수록 예후가 좋다. 특히 뇌 발달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유아기는 발달장애 예방에 있어 골든 타임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발달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부산시는 장애 위험 영유아의 장애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전국 최초로 2013년부터 ‘우리아이발달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우리아이발달지원사업을 둘러싼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발달 지연 개입 골든타임을 지켜나갈 방침이다.
또한 이날 협약식에서는 ‘영유아 간편발달체크 모바일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동지복지재단에서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한다. 시는 올 7월경 시스템구축을 완료하여 영유아 가정에서 비대면으로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나이별 발달검사·서비스 신청·정보제공 등 조기 발견 및 조기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기관 간 조기 발견·조기 지원사업들은 개별적으로 제공되면서 조기 발견에만 그치거나, 조기 지원 후 사후관리가 되지 않아 장애 예방 효과가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조기 발견에서 조기 지원, 사후관리가 원스톱으로 지원되면서 지역사회가 장애 발생을 최소화하고, 장애 위험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발달 지원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듯이, 장애 위험 영유아들은 지역사회의 더 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위한 골든타임을 지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행복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