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12월 21일 대구청소년재능기부봉사단 ‘행복나눔인의 밤’ 행사를 웨딩비엔나 2층 비엔나홀에서 18개 팀 150여 명 멘토-멘티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구청소년재능기부봉사단은 청소년들에게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봉사를 통해 사회적 가치와 잠재된 재능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4개 팀 150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18개 팀 723명의 청소년이 활동해 오고 있다.
대구청소년재능기부봉사단은 현업 명인, 기업가, 교육자 등 전문가들이 멘토가 돼 진로체험을 원하는 중·고·대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분야의 기술을 무료로 전수하고, 학생들은 이를 습득해 만든 다양한 생필품과 재능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기부가 줄어 더욱 형편이 어려워진 시설과 이웃들을 위해 직접 만든 먹거리과 생필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연중 1,450세대에 전달하고 또한 소그룹별(18팀) 정기봉사 등 지난 11월 말 기준 80여 회에 걸쳐 이웃을 위한 따뜻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했다.
코로나19로 강화된 방역수칙에 따라 전체 봉사단원 723명 중 150여 명만 참여한 이날 행사의 소감발표 시간에 치위생학과 재학 청소년은 “요양원 봉사를 해왔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직접 방문이 어려워져 요양보호사들에게 틀니 세척 및 세정방법을 교육해 환자들의 구강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보람찼다”는 감회를, 조리학과 재학 청소년은 “주말아침 일찍 나와 요리봉사를 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은 유혹도 많았지만 대량음식 조리법을 배우는 것도 좋았고, 특히, 노숙인들이 내가 만든 음식을 먹고 고맙다는 인사를 들으면 빠질 수가 없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소년기에 나눔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배우는 것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가장 좋은 밑거름이 된다”며, “배움과 나눔을 통해 직업역량도 키우면서 성숙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