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제1공약인 ‘미래를 주도하는 부산교육’에 걸맞게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이색 ‘첨단 멀티 선거운동’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달 25일 선거캠프에서 가진 출마선언식에서 최첨단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미디어파사드는 가로 11m, 세로 2.4m(450인치)에 달하는 대형 멀티미디어 화면으로 스크린을 3개 면 분할 또는 1개의 대형 스크린으로 통합사용이 가능해 행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멀티미디어 화면에 원하는 이미지나 그래픽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띄울 수 있고, 즉시에 문구나 그래픽을 수정·변경할 수 있다.
기존의 재래식·획일적 선거운동 방식을 최첨단으로 구현하면서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교육감 후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축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로 건물벽을 통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지난해 20대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일회성으로 도입한 적이 있으나, 김석준 후보의 선거캠프처럼 선거기간 내내 최첨단 시스템을 활용하는 후보는 찾아보기 어렵다.
김 후보는 선거유세에도 첨단 ‘올라인(ALL-Line)’ 시스템을 도입했다.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본부 유세차량과 16개 구·군에 배치한 16대의 유세차량을 연결해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방식이다.
김 후보가 본부 차량에서 유세를 하면 동일한 방법으로 16개 구·군 유세차량을 통해 방영, ‘17명의 김석준’이 동시에 유세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 후보의 지지자가 재능기부로 만든 ‘좋은 교육정책 바구니 담기’ 모바일 게임도 2030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선보인 이 게임은 좋은 교육정책을 골라 바구니에 담는 것으로, 게임이 주는 흥미요소와 함께 김 후보의 교육정책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 후보의 ‘첨단 멀티 선거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는 청년층의 활약이다.
김석준 선대위 청년본부와 청년본부 서포터즈는 ‘젊은 유권자의 목소리를 높여봐’를 주제로 자체 토론회를 여는가 하면, MZ세대에게 인기인 넷플릭스를 패러디해 ‘석플리스’를 만들고,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제작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석준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구태의연한 과거교육과 미래교육의 대결이자, 흑색선전을 일삼는 상대 후보와 확실히 차별화한 선거운동 방식”이라며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부산교육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