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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역사 속 인물에서 찾은 청렴 이야기

국민연금공단 북부산지사장 박용수.

 

교통과 정보통신의 발전으로 인해 전 세계는 지구촌으로 불릴 만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그로 인해 각 국가별 반부패·청렴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으며, 반부패·청렴은 개인과 조직은 물론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청렴 의식을 내면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과거 청렴한 사람들의 삶과 일화로부터 교훈을 얻고 배우는 것이다.

 

이순신이 전라 좌수영에 속한 발포라는 곳에서 만호(종4품의 벼슬)를 하고 있을 때 일이다. 

 

전라 좌수사 성박이 이순신에게 심부름꾼을 보내왔다. 좌수사는 전라 좌수영의 우두머리로 이순신을 직접 지휘하는 직속상관이었다.

 

“좌수사께서 이곳 발포 진영 뜰에 있는 오동나무를 베어 오라고 하십니다.” 심부름꾼이 송구스럽다는 듯 이순신에게 말했다.

 

“무엇에 쓰신다고 하더냐?”

 

“예, 거문고를 만드는 데 쓰신다고 하더이다. 좌수사께서는 풍류를 즐기시니까요” 이 말을 들은 이순신은 발끈했다.

‘아니, 나라가 이토록 위급한 시기에 거문고를 만들어 풍류를 즐기려 하다니!’ 그러나 그런 기색을 나타낼 수는 없었다.

 

“좌수사께 말씀드려라. 뜰의 오동나무도 나라 것이니 함부로 베어 쓸 수 없다고. 하물며 전함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거문고를 만드는 것임에랴.” 심부름꾼은 얼굴이 하얘져서 돌아갔다.

 

다른 일화는 그가 삼도수군통제사로서 맹활약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일본 수군 장수인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순신의 명성에 두려움을 느껴 부하를 시켜 조총과 긴 칼을 선물로 보내왔다. 

 

그것을 본 이순신은 단호히 물리치며, “나는 임진년부터 셀 수 없이 적을 죽여서 얻은 총칼로 충분하다.”라고 하였다.

 

이 말을 전해들은 고니시는 이순신이 더 큰 것을 원하는 줄 알고 명나라 장수 유정을 통해 다시 은과 술, 고기를 보내왔다. 

 

이순신은 이것을 보고 매우 화가 나서 “왜놈들은 중국에도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는데 당신이 도리어 그들에게 농락당하여 뇌물을 받으려고 하다니 이치에 맞는 일입니까? 어찌 장수 된 자가 할 짓입니까” 했다. 

 

그 뒤에 고니시가 보낸 왜적의 사자가 다시 오자 유정이 거절하며 “내가 통제사에게 부끄러움을 다하였는데 어찌 두 번 당하겠는가?” 하며 다시는 일본 측의 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이순신의 이러한 청렴함과 강직함도 그의 능력이 없었다면 그 의미가 퇴색되었을 것이다. 

 

지위에 걸맞은 관료로서의 능력도 뛰어났던 이순신은 전함(거북선)을 새로 건조하거나 수리하고, 무기를 정비하는 데에도 큰 힘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평소 철저하게 수군을 조련하고 제반 준비를 철저히 하였던 것이 이순신의 업무 수행에 큰 힘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13척의 군선으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명량해전의 승리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평소 그가 구축한 ‘시스템’의 힘이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에서도 반부패·청렴도 향상을 위해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상시 복무 점검 강화 시스템을 마련하고 구비서류 완화 및 업무 시스템을 통한 신속 정확한 업무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바일 등을 활용하여 비대면·디지털 기반의 채널을 활용한 국민 체감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

 

아울러 비위 행위로 해임된 임직원의 퇴직금 감액 규정 신설, 갑질 및 2차 가해자에 대한 제재 강화 및 피해자 보호 기준 마련과 1/2 이상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한 징계위원회 운영 등으로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끝으로 필자를 비롯한 국민연금공단 북부산지사(부산명지종합센터) 직원은 우리 역사 속 인물에서 찾은 청렴 이야기를 교훈 삼아 국민에게 청렴한 기관으로 다가서고, 국민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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