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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ㆍ사고] 부산경찰, 네이버 카페 투자 사기 일당 검거

피해자 52명으로부터 7억7000만원 편취

부산연제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이  네이버 카페를 통해 각종 재테크 명목으로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7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총책 A씨(20대) 등 6명을 구속하고 사기 조직원 총 11명을 검거하였다.(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연제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 각종 재테크 명목으로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7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총책 A씨(20대) 등 6명을 구속하고 사기 조직원 총 11명을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1년 4월까지 ‘OOO 자산관리사’, ‘OOO 대표’  등 실존 금융 전문가의 프로필를 도용한 네이버 카페를 다수 개설하여 회원으로 가입한 피해자들에게 "나눔로또 파워볼, FX마진거래에 대리 베팅하여 고수익을 지급해 주겠다"라고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피해자가 수익금 출금을 요청하면 보증금ㆍ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2차ㆍ3차 입금을 유도하였으며, 피해자가 ‘사기’를 의심하기 시작하면 카페에서 강제로 탈퇴시키는 수법을 사용하였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지간으로 홍보팀, 인출팀으로 역할을 분담하였고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돈은 모두 인터넷 도박 자금으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은 피해자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하여 전문 업자에게 의뢰하여 자신들이 개설한 네이버 카페의 회원 수를 임의로 부풀리는 한편,  해킹된 네이버 계정 수백 개를 구입한 후 카페 게시판에 "큰 수익을 봤다"는 가짜 홍보 글을 다수 작성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유인하였다.

 

실제 피해자 대부분은 ‘고수익’에만 현혹되어 구체적인 투자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 한 채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시중의 유동성 확대 및 투자 열풍으로 인해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서 각종 재테크를 빙자한 투자 사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사기 범행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 계정의 경우 복잡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더라도 해킹 피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계정 보안을 강화(이중 로그인, 일회용 비밀번호 등) 하여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계정이 사기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여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유사한 유형의 투자 사기 범죄에 대하여 적극적인 단속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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