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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홍 밀양시의장, “시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의회 만들 것”

유튜브 회의, sns 소통 등 적극 소통 수단 마련
조직편성권·예산편성권 등 지방의회법 조속 개정 필요

 

[데일리21뉴스]박자연 기자= 밀양시의회가 지난달 1일 제256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후반기 의장에는 전반기 의장이었던 허홍 의장이 하반기에도 밀양시의회를 이끌게 된다. 부의장에는 박진수 의원이 선출됐다.

 

이에 본지는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을 만나 역점 추진 의정, 상임위 구성 등 하반기 운영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허홍 밀양시의장은 연임을 하게 된 배경으로 "제5대 밀양시의회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지난 18년 동안 매 순간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해온 결과"라며 "시민들과 동료 의원들에게 인정받아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의장으로 당선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처럼 겸손한 자세로 시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해 시정에 반영하고 집행기관의 견제 및 균형을 이뤄 시민이 진정으로 행복한 밀양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밀양시의회는 지난달 2일 상임위원장 선거를 진행했으며, 의회운영위원장에 정희정 의원, 총무위원장에 박원태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조영도 의원이 각각 선출돼 남은 2년 동안 밀양시의회 살림을 맡게 됐다.

 

원 구성에 대해 허홍 의장은 "개인의 이익보다는 궁극적으로 원만한 의회 운영과 밀양 발전에 중점을 뒀으며, 동료 의원 모두가 대치가 아닌 양보와 균형을 선택해 큰 어려움 없이 원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 의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제9대 후반기 밀양시의회는 언제 어디서나 열린 의정으로 시민과 함께하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의정활동으로 모범적인 선진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밀양은 나노국가산단 2차 사업추진, 경남 특화형 녹식품 가공클러스트 구축사업 추진, 선샤인밀양테마파크 활성화, 밀양-신항 고속도로 추진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그 가운데 허홍 의장은 ‘도농 통합시의 성격을 띤 밀양시의 특이성에 따라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며, 주 현안으로 손꼽았다.

 

허 의장은 "밀양시는 도농통합시란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설정에 맞게 작은 생활 사항에서부터 농업과 농촌의 민원 문제가 있으며, 동 지역과 같은 도시는 경관, 주거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민원이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민원들과 잦은 대화를 통해 민원사항을 청취하고, 집행기관과 중재해 해결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편의사항이 개선될 수 있는 각종 조례들을 연구하고 개·제정하고 있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제9대 후반기 밀양시의회는 13명의 시의원 모두가 의원 간 소통과 화합으로 양보하며 협력하는 선진 의회를 구현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홍 의장은 "정책지원관 제도를 통해 정책 및 입법 지원을 바탕으로 의회 운영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양 상임위원회의 정책추진 및 입법 활동, 의정활동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원 연구단체 활동 또한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며 "연구단체 목적에 맞는 토론 및 간담회와 현장 방문, 분야별로 전문가들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튜브와 SNS를 적극 활용해 실시간으로 본회의와 상위원회 회의 등 회의 진행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면서 의회 정책 결정 과정 전반을 보다 더 투명하고 상세하게 시민에게 알리는 동시에 책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허 의장은 밀양시의회의 본연의 역할인 행정기관인 밀양시와 감시와 견제, 그리고 밀양시의 주요 현안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허홍 의장은 "밀양시의회가 밀양시민의 의견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집행기관의 올바른 견제와 감시, 균형이라는 원리 원칙을 바탕으로 지방의회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집행기관과의 관계에서 수레바퀴처럼 상생의 협력관계가 구축되도록 서로 간의 이해와 공감을 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에 실시한 밀양시장님과 시의원 간의 도시락 간담회를 통해 편안한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정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제9대 후반기 밀양시의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의회’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바탕으로 시민들과 소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허 의장은 "유튜브 회의 방송,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진실된 의정활동을 펼쳐 신뢰받는 선진 의회를 구현해 나가겠다"며 "회의 방송뿐만이 아니라 SNS를 통해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열린 의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의회의 권한과 독립성 강화 등을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지방의회법은 2022년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으로 의회 직원에 대한 인사권 독립과 입법활동 보좌 인력 운영 등에 대한 근거가 마련됐다.

 

 

허홍 의장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자체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되고, 정책지원관 제도를 도입했다"며 "제9대 밀양시의회는 현재 5명의 정책지원관을 배치했으며,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회의 위상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조직권과 예산권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귀속돼 있어 완전한 독립에는 이르지 못해 지방의회법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허 의장은 "지방의회의 인사권이 의장에게 부여돼 있지만, 집행기관과의 합리적인 인사교류 및 승진기회 보장 등 협의가 원할하지 않을 경우 지방의회가 독립된 기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온전한 지방분권을 이루기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가 견제와 균형의 원리 안에서 상생의 협력관계를 보다 돈독히 구축돼야 할 것이며, 조직편성권과 예산편성권 등 지방의회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은 "밀양시민을 대표하는 의회 의장으로서 앞으로도 집행기관과의 관계, 지방의회의 진정한 독립, 의원 입법 활성화 등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교류해 궁극적으로 살기 좋은 밀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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