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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만 유입하천 오염원 모니터링 보고회 개최

하천 오수유입 지점 80%이상 차단, 매년 하천 오염원 지속적인 감소

보고회 이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제공=창원시]

 

 

창원시는 지난 9일 오후 4시 시청 시민홀에서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와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으로 유입되는 창원하천의 오염원 모니터링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한 마산만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 이찬원 위원장과 9개 시민단체 대표, 창원시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2021년 마산만 유입하천 오염원 모니터링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의논하는 등 민관이 협업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021년 마산만 유입하천 오염원 모니터링 조사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경남생명의 숲,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마산YMCA, 마산YWCA, 창원YMCA, 창원YWCA, 창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창원지역 8개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으로 유입되는 40개 하천을 직접 걸어다니며 육안으로 오염원 지점을 확인했다. 

 

하천 오수 유입지점을 조사한 결과, 2018년 323개, 2019년 362개, 2020년 237개 지점이었으나 2021년에는 전년 대비 31개소가 감소한 206개의 오수유입지점을 확인하여 해를 거듭할수록 오수 유입지점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회원천, 교방천, 하남천, 신이천, 자은천 등에서 84곳의 오수유입이 차단되어 하천 수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래된 아파트의 우수관을 통한 세탁 오수의 유입 문제는 지속적인 시민 홍보가 필요하며 마산합포구, 진해구의 하천 복개 구간의 오수차단 및 오래된 우수토실의 관리는 시급한 문제로 대두됐다. 

 

시는 하천 오염원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하천 오수 유입과 불명수를 차단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하였고 현재 오수유입 지점의 80% 이상을 개선 완료했다. 육상 오염원이 효과적으로 차단됨으로써 지난해 마산 내만에서 사라졌던 잘피의 대규모 서식처를 확인했고, 올해 초에는 저어새 한 쌍이 봉암갯벌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창원 남천에는 멸종위기 해양생물인 붉은발말똥게가 서식하는 등 하천과 바다가 살아나는 모습을 여러 곳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오늘 발표된 조사 결과는 지난해 자료와 비교 분석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아 생명이 살아 숨쉬는 마산만을 만들겠다”며 “마산만 생태계 보전을 위해 2017년부터 5년 동안 묵묵히 하천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해 온 시민단체에 감사드리며, 해양생물과 우리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바다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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