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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에 해저터널까지’… 국민의힘, 흔들리는 부산 민심잡기

김종인, 신공항 지지 강조...가덕도·日 규슈 잇는 해저터널도 주장
민주당, "북풍에 이은 친일 DNA 발동"...주호영 불참 등 당내 이견 ‘아리송’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부산 지역 국회의원,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예비후보들이 1일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부산을 찾았다. 이날 김종인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김 위원장의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지지발언은 지금까지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국민의힘의 애매한 태도에 부산시민들의 민심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인식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일 해저터널’이라는 초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까지 공약해 나름대로는 나락으로 떨어진 부산경제 활성화에 보태기 승부수를 던졌다는 여론이다. 이에 대해 여당은 ‘친일 DNA’까지 언급하며 맹비난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당에서 현장 비대위를 열고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하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여야 합의하에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부산 재도약의 계기가 될 2030 세계 엑스포 유치와 연계된 신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야말로 일본에 비해 월등히 적은 재정부담으로 생산 부가효과 54조 5000억원, 고용유발 효과 45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간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쳐 온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이유로 현장을 찾지 않아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당내 갈등의 앙금은 아직 남아 있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가덕도 신공항을) 공약했다가 집권 후 무산시킨 잘못에 대해 사과부터 하라”고 지적했다.

 

또한 해저터널을 두고는 친일 논란의 불씨까지 지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선거용 DNA인 북풍공작·친일 DNA가 동시에 발동한 것”이라며 “해저터널은 우리나라보다도 일본에 더 이익이 되는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김경수 경남지사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만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국회 모두가 나서서 특별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했고, 여기에 이 대표는 “2월 회기 안에 반드시 통과시켜서 되돌릴 수 없는 일로 만들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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