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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2021년 추진사업 발표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등 연간 50여회 공연 펼쳐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출처=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가 2021년 새해, 첫 전막오페라로 도니제티 작곡 <사랑의 묘약 L‘Elisir d’Amore, 2021년 1월 28일~1월 30일>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긴 터널 같은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2021년 새해를 맞아 이제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서처럼 영약이 만들어져서 모든 일이 잘 풀릴 수 있기를 기원하는 의도가 담긴 배치다. 밝고 유쾌한 스토리, 어떤 관객에라도 익숙할 법한 유명 아리아에다 마침내 다다르는 해피엔딩에 이르기까지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21년, 250만 대구시민 모두를 위한 공연장으로 거듭나겠다는 메시지다.

 

매해 공공의 영역에서 ‘오페라’를 콘텐츠로 해 문화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1년 새해 모든 공연, 모든 사업들을 진행함에 있어 보다 ‘수요자’ 중심으로 시선을 옮겨 출발할 계획이다. 여기서 ‘변화’가 시작된다. 첫 번째는 공연의 변화이며, 두 번째는 공간의 변화다.

 

먼저 ‘공연’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적어도 주말에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공연을 관람할 계획을 세워볼 수 있도록 무대를 준비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물론 코로나19 관련 변수를 예상해 전반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2021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극장 내 공연만으로 연간 50회 이상을 설계하고 있으며, 1년 단위로 펼쳐보았을 때 평균적으로 한 주에 1회씩은 공연장을 열게 된다.

 

공연계획의 세부사항은 아래와 같다.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2021년 8월 25일에 시작해서 11월 7일에 막을 내릴 예정이며, 이때 오페라 6건 12회, 콘서트 4건 11회를 공연할 계획이다. 메인오페라로는 보로딘 작곡 ‘프린스 이고르’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축제 부대행사로는 올해 처음으로 국제오페라포럼 및 오디션이 예정돼 있다.

 

두 번째는 ‘공간’이다. 2003년 개관 이래 연평균 6만명 정도의 관객과 함께하는 동안 극장 내 시설들이 낡게 됐고, 특히 객석 의자의 훼손도가 심각해 개관 19년 차인 올해 우선 1500여 석의 객석 의자부터 교체할 계획이다. 객석 의자 교체 작업은 6월에서 8월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며, 이 부분이 시민들에게는 가장 가시적인 ‘변화’로 가 닿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현재 일부 시설에 잔존하는 석면 자재 역시 2021년에 대부분 제거함으로써 안전도를 더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전년도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공연예술분야 역시 대단히 큰 타격을 입었으며, 결과적으로 운영에 있어서도 공연 건수를 포함해 가동률 그리고 관객 수까지 극장 운영 성과를 가늠하는 기본적 수치가 예년에 비해 상당히 저조하다. 반면 2021년도 상반기 이후에는 어느 정도 펜데믹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에 힘입어 대구오페라하우스 역시보다 활발한 공연장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공연 이외에도 시민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타 삼성창조캠퍼스 내에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소극장 ‘카메라타’를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 사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콘텐츠 제작’의 경우 ‘위드 코로나 시대’ 맞춤형 사업으로서 각 예술단체에서 온라인 콘텐츠 제작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 및 전문인력을 갖추어 운영함으로써 예술인 활동 지원은 물론 재단 수익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 “전년도에 외부적 요인으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은 만큼 2021년보다 개방적이고, 활기찬 극장 운영을 기대해본다. 기획공연을 다양화하는 것은 물론, 노후화된 객석 의자 교체 등 시설환경 개선에 따른 대관공연 활성화까지 함께 도모할 계획”이라며 “2021년,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변화’이며, ‘변화’에 기대 아티스트 등 공연예술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나아가 공연을 사랑하는 모든 시민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것이 아니겠냐”며 전과 다른 극장으로 거듭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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