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데일리21뉴스]김주호 기자= 창원시는 세계적인 조각의 거장 문신(文信)의 예술세계와 업적을 기리는 선양사업인 ‘제23회 문신미술상 시상식’과 전년도 수상 작가 ‘김성복 초대전’을 27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 개최된 ‘제23회 문신미술상 시상식’에서 본상은 김문규 부산대학교 미술학과 교수가, 청년 작가상은 경남지역 출신의 조현두 작가가 수상했으며, 약 1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하여 수상을 축하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 원, 청년 작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백만 원이 주어졌다. 특히 본상은 내년도 작품 1점 구입과 문신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개최하는 특전을, 청년작가상은 추후 문신미술관 기획전 초대 특전이 주어진다.
김문규 작가는 자연과 삶에서 찾은 능동적 에너지를 조각작품으로 구현한다. 그는 석재, 목재 등과 같은 자연 재료들을 집요하게 탐구하고 정통 각(刻)의 기법에 집중하여 ‘생과 에너지 그리고 빛’을 조형화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에서 뛰어난 예술성과 창작력을 드러내며 국제적인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조현두 작가는 수묵화 미점준법을 기반으로 ‘개미 시리즈’를 작업하고 있다. 미점준법은 자연의 형태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한 점의 표현으로 작가는 이를 개미로 표현한다. 개미는 인간을 비유한 것으로 삶의 관계성과 현대 사회의 모습을 개미가 사물을 분해하고 재결합하는 모습으로 은유적인 표상을 한다.
이날 시상식뿐만 아니라 ‘제22회 문신미술상 수상 작가 김성복 초대전’ 개막식을 동시 개최했으며, 개막을 축하하는 테이프 컷팅과 전년도 수상 작가인 김성복의 전시소개가 이어졌다. 초대전은 5월 27일부터 7월 28일까지 문신미술관 제2 전시관에서 열린다.
홍남표 시장은 “올해는 문신미술관 개관 30주년이 되는 해로, 문신 선생님께서 모든 열정을 다해 직접 설계하고 건축한 문신미술관에서 제23회 문신미술상 시상식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시는 앞으로도 문신미술상이 문신의 예술세계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