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31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찾아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 지사의 이번 부산 방문은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수도권 집중에 따른 폐해로 양측이 모두 문제를 안고 있다"며, "국토 균형 발전이 곧, 국가의 미래다. 이러한 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동남권 신공항 건설 해결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반대하는 일부의 목소리에 대해 "대규모 사업은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가치에 대해 판단이 서로 다를 수가 있다"며 "반대를 하는 측의 문제 제기도 타당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양측의 의견을 조율해 문제점을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토 균형 발전은 정말 중요한 과제"라며,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신공항 건설도 환경 보존만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큰 일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에 있는 북항 재개발 현장을 먼저 방문해 국가 균형 발전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인구가 계속 늘어 택지개발과 높은 집값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반면, 부산을 비롯한 지방은 인구가 줄고 성장이 지체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부산 방문을 통해 국가 균형 발전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 재차 깨닫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북항재개발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지사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 방문 후 경남 창원으로 이동했으며, 8월 2일까지 전주·전북, 대전·충청으로 바쁜 행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