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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수영 의원, "대선 캠프 줄 대기 하지마!”

대선 캠프 줄서는 국회의원 ‘자격 없어’
국회가 청와대의 출장소(?) 안 돼
지선 승리는 대선 승리에서부터...
여성 할당제와 청년 할당제는 반드시 필요

국민의힘 부산 남구갑 박수영 국회의원.

 

 

“여·야 가리지 않고 많은 국회의원이 대선 캠프에 줄을 서는 모습이 안타깝다. 이런 형태야 말로 구태이자 삼권분립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이지 않느냐?”

 

국민의힘 소속 부산 남구갑 박수영 국회의원이 지난 11일 요즘의 정치 풍토를 꼬집으며 일갈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2022 대선을 위해 공약개발단 ‘시민소리 혁신정책회의’를 출범시켰다. 

 

공약개발단에서 경제공약단장을 맡게 된 박수영 의원은 대선에서 초선의원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국회의원의 구실을 해야 옳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선에서의 역할은 대선에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국회의원의 역할"이라면서,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우리가 민주당 정책을 비난할 때, 청와대가 어떤 법을 통과시키라고 하면 토론이나 대화도 없이 통과시키고 있고, 그렇게 통과된 게 부동산 3법이나 기업 규제 3법이다”라며, “바야흐로 대한민국 국회가 청와대의 출장소가 됐다”라고 비판했다.

 

국회가 청와대의 출장소가 된 근간에는 대선 시기에 펼쳐지는 국회의원의 대선캠프 줄 대기에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대선캠프 줄서기로 대선 후보에게 잘 보이려 하고, 그 후 대통령이 지시하면 지시하는 대로 국회를 운영하는데, 이게 바로 구태이자, 삼권 분립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이다”라고 힐난했다.

 

또한, “국회의원이 무슨 대선캠프 의전실장도 아니면서, 후보 뒤를 쫄쫄 따라다니는 모습은 보기에도 역겹다”면서, “차라리 의원직을 그만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2022년 대선 후 3개월 뒤 이어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어떻게 준비 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와 중앙당에서는 지금 대선에 몰두하느라 지방선거는 신경을 못 쓰고 있지만, 지역 의원들은 자신이 속해있는 지역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속한 남구는 지난 지역 선거에서 구청장부터 시의원까지 싹 다 뺏겼지만, 다가오는 지선에서는 반드시 다시 되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구청장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구의 발전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번 지선에서 청년이나 여성 정치신인에 대한 의견으로는 청년 할당이나 여성할당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현재 여성 후보는 반드시 한 사람 내도록 할당돼 있지만, 청년 후보는 할당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저는 청년 후보도 할당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지역에서 정치하는 분이나 당원의 뜻을 반해서 하기는 매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보통 정치인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라는 게 기본인 것 같아 안타깝다”며, “나는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지 밀어주고 도와주려고 해  권력 의지가 약한 게 단점(?)”이라고 답했다.

 

반면, “중앙부처, 경제부처, 비경제부처, 지방을 두루 섭렵한 공직 경험이나 기업체와의 만남, 대한민국 심장인 경기도에서 6년간의 근무 등의 경험이 쌓여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수영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의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해 "현 정권의 실정을 보면서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국민의 비율이 유지하는 쪽 비율보다 높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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