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 내 어린이집·유치원, 가족·지인 모임, 학원,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함에 따라 대구시는 칠곡 동명면에 위치한 ‘대구은행연수원’에 70실 14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이하 ‘센터’)를 2월 3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현재 중앙교육연수원과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원 2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설 명절 이후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20년 3월 센터로 운영한 바 있는 대구은행연수원을 추가 개소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연수원은 대구권역인 팔공산 자락에 위치해 입·퇴소 편의와 응급 시 전담병원 이송 등 발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대구은행은 대구시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민의 안정적인 코로나19 치료와 확산방지에 적극 동참코자 연수원 시설을 무상제공하고, 운영에 드는 모든 공공요금을 자체 부담한다.
센터는 의료진과 군 병력, 경찰·소방 인력 등 5개 반 32명 정도로 운영된다. 의료진은 대구보훈병원 의사·간호사 등 전문 인력 12명이 치료와 모니터링, 심리상담을 전담할 계획이다.
센터 내에는 X-레이 장비와 고막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수동혈압계, 청진기, 자동제세동기(AED) 등 각종 의료 장비와 의약품, 마스크, 손소독제, 방호복 등을 구비하고, 2인이 생활할 객실은 입소자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욕실(개별), 침대, TV, 냉장고, 무선인터넷(WIFI), 냉난방장비(개별) 등을 갖췄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범적인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구 시민을 위해 연수 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해 준 대구은행에 감사를 표한다”며,“빠르게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시는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충을 비롯해 강력하고 체계적인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발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