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는 지난 4일 아미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아미로 가각정비 사업’ 준공식을 개최하였다.
아미초등학교 밑에 위치한 이 지역은 오랫동안 건축 공사가 중단되어 방치된 채 쓰레기 무단투기는 물론 우범지대로까지 전락한 곳이다.
또한 급경사와 도로 폭이 좁은 급커브 구간이어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늘 심각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이번 ‘아미로 가각정비 사업’으로 주변 시야가 확 트여 차량 통행이 원활하고 계단과 데크를 새로 설치하여 보행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고풍스럽게 둘러싼 기와 담장과 야간 경관 조명으로 동네 분위기도 환해지고 깔끔해지는 등 방치되어 버려진 공간이 새롭게 재탄생하였다.
기와 담장에는 아미문화학습관, 기찻집예술체험장, 천마산 하늘전망대 등 서구의 주요 도시재생사업 명소와 아미동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앞으로 비석문화마을과 천마산로를 연결하는 아미동의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서구 관계자는 “오늘 이 사업의 준공이 현재 서구가 처해 있는 인구소멸 문제 극복과 부산시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15분 도시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