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왕래가 힘들어진 중국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소통하는 ‘Hi Korea!, Hi Busan!’ 마케팅을 1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Hi Korea!(하이 코리아), Hi Busan!(하이 부산)’은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가 함께 온라인을 통해 부산의 대표 관광지를 상하이로 실시간 송출해 양국의 민간소통을 촉진하고 코로나 이후 관광객 유치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다.
부산에는 광안리 해수욕장 만남의 광장에 TV화면을 설치했고, 상하이에는 상하이 유명 쇼핑몰인 난징동루 위에후이 광장에 화면을 설치해 양국 시민들이 현지 모습을 볼 수 있고 서로 인사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상하이 난징동루는 약 600여 개 상점이 입주해 있고, 일 평균 유동인구가 80~100만 명에 달하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의 쇼핑명소로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을 홍보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에는 위에후이 광장에서 K-POP(케이-팝)에 맞춰 중국 왕홍(인플루언서)이 춤을 추자, 스크린 너머 광안리에서 한 시민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영상이 도우인(중국판 틱톡)에 업로드되어 조회 수 9만뷰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코로나19로 직접 관광을 할 수는 없지만, 스크린 너머의 멋진 광안대교의 모습이 상하이 시민들에게 색다른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 이후 중국 관광객들이 부산을 가장 먼저 찾고 싶은 생각이 들게끔 앞으로도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 이색적인 이벤트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