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국 다섯 번째 책문화센터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책문화센터 구축․운영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 공모사업으로 2019년부터 한 해 1개 지자체를 선정해 지역 독서문화 거점 마련에 국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강릉시, 안성시, 세종시, 부천시가 선정됐으며 김해시는 국비 4억8,6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칠암도서관 4층 787㎡ 공간에 내년 3월까지 가칭 ‘구지 책문화센터’를 구축한다.
칠암도서관 교육실과 인쇄실을 활용해 콘텐츠 창작에서부터 출판까지 독서문화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든다.
이곳은 독서문화 확산과 작가, 출판업 종사자를 위한 창작공간, 창업보육공간으로 활용돼 지역 출판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 지자체 최초로 ‘책 읽는 도시’를 선포한 김해시는 올해의 책 사업, 작은도서관 확충, 청소년인문학읽기전국대회 개최, 대한민국독서대전 유치 등으로 우수한 독서문화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칠암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노후화된 도서관 건물 리모델링으로 시의 재정 부담은 줄이고 시민들의 행복도는 높이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 첫 시립도서관인 칠암도서관은 대저토건 박순규 회장의 기부로 1999년 개관했으며 20년이 넘는 긴 기간 동안 지역민의 독서, 문화, 공연 거점으로 역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