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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 박형준 부산시장, “대한민국 부산에서 글로벌 부산으로”

“부산시민이 자부심 품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실현에 모든 것 쏟아 붓겠다”

박형준 부산시장.

 

2023년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던 부산광역시. 비록 아쉬운 결과 속의 유치에 실패했지만 ‘세계 곳곳에 부산’이라는 이름을 깊이 새기며, 도시브랜드 가치와 상승을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2030세계박람회’라는 동력을 잃었지만, 부산은 실패에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허브도시’라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발굴했다.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은 부산을 ‘대한민국 부산’이 아닌, ‘글로벌 부산’을 만들어낼 가장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부산은 현재 가덕도신공항 건설, 산업은행 이전, 북항재개발 사업, 미래신산업 육성 등 ‘글로벌 부산’ 도약을 위해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여기에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초고령화 진입, 교육, 의료, 문화, 사회 안전망 구축, 등 각종 제도 개선에도 모든 행정력을 쏟아부어야 할 시점이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곧 2년을 맞는다. 그래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선 8기 부산시정 하반기에 ‘부산의 장점을 살려 시민이 행복한 도시 부산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추진을 위한 시민연합 출범식 모습.[부산시 제공]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새로운 성장축으로 큰 한 걸음 내디뎌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선 8기의 가장 큰 성과를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하는 큰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 시장은 “비록 결과는 아쉬웠지만, 대한민국이 유례없이 하나가 된 엑스포 유치활동으로 세계 곳곳에 부산이라는 이름을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2030엑스포 유치활동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부산은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확정, 차세대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으로 부산의 경제 지형은 한층 넓어지고 단단해졌다”고 하면서 “이는 역대 최대 투자 유치로도 이어져, 물류와 금융, 블록체인, 파워반도체 등 유망 기업들의 ‘부산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남은 임기 기간 부산시민들이 자부심을 품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통과를 시작으로, 디지털 신산업과 글로벌 금융산업이 집적되고, 전 세계인이 즐기고, 일하고,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춘 도시, 하이엔드 문화와 관광인프라가 즐비하고, 길과 길, 공간과 공간이 조화롭게 연결되고, 사람 중심의 따뜻한 공동체인 ‘15분 도시’가 자리 잡은 도시 이런 과제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선 8기 하반기 부산시정에서는 ‘글로벌 허브도시’가 핵심 전략이 될 전망이다.

 

현 정부는 지방시대를 천명하며, 균형발전 정책 추진 의지가 매우 높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은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닌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혁신거점 조성으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되는 것이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다. 지난 1월 25일 부산 여·야 국회의원 전원이 공동으로 발의해, 21대 국회 임기 전에 법안 통과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은 이미 법안에 대한 부처협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상태다. 이번 국회 회기 내 특별법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가 법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상태이며, 정쟁의 대상이 되는 법안이 아니므로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차질없이 추진

 

아울러 부산시는 글로벌 허브 도시 실현의 3대 핵심과제인 ‘가덕도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추진을 위한 방향서도 제시했다.

 

먼저 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2029년 12월 조기 개항을 목표로 공항 건설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계와 착공, 그리고 보상을 위한 국가예산을 확보했고 설계·시공을 전담할 건설공단도 지난 4월 25일 출범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박 시장은 “올해는 주민 보상을 원활히 추진하고, 연내 착공하는 것이 관건으로, 주민 보상에 만전을 다하고 국토부와 함께 이주 대책 및 재정착 지원방안을 마련해 연내 착공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민관협력 TF회의가 열렸다.[부산시 제공]

 

또 북항 재개발 사업은 항만 기능의 재편과 원도심과의 연계개발을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단계별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현재 북항 1단계는 2027년 최종 준공을 목표로 현재 일부 준공됐다. 북항 친수공원은 전면 개방됐고, 이순신대로가 개통됐으며, 잔여 부분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있다.

 

이어, 본격적인 2단계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 등 필요한 행정절차 중에 있다. 또한 3단계 구간은 올해 개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하고, 정부의 항만 기본계획 및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반영해, 3단계 사업에 대한 시행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서도 박 시장은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산업은행 이전은 지역 경제 미래를 볼 때 여느 사안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동안 시, 지역 여야 정치권, 상공계, 시민단체가 너나없이 산은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총력 대응해 왔다”며 부산 이전의 추진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산은법 개정안이 여야 지도부의 정치적 합의를 요구로 상임위(정무위)에 계류 중이지만, 현실적 상황은 녹록지는 않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다양한 루트를 통한 야당 지도부 설득 등을 통해 제21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개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만일 제21대 국회에서 최종적으로 불발되더라도, 우리 시는 지역 여야 정치권과 부산시민의 일치된 뜻을 모아 제22대 국회 개원 즉시 개정안을 발의해, 연내 법 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대한민국 부산’이 아닌, ‘글로벌 부산’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부산의 미래 먹거리 발굴 전략도 제시했다.

 

부산시는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 통과된다는 전제하에 부산 산업구도를 첨단기술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부산은 미래경제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첨단기술 기반 성장산업에 주목해 ‘5대 미래 신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선정,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5대 미래 신산업은 전력반도체, 이차전지, 미래항공, 디지털금융, 디지털헬스케어로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및 글로벌 서비스산업에 특화할 수 있는 산업군에 집중하고, 첨단기술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차세대 먹거리를 창출해 부산경제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한국산업은행 이전과 함께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금융 분야 기회 발전 특구 지정으로 금융과 디지털 신산업 허브로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리고 대규모 투자를 유인할 다양한 특구(기회 발전 특구, 도심 융합 특구, 글로벌 혁신 특구) 등 지정을 본격 추진해 북항, 센텀2지구, 에코델타시티, 동북아물류플랫폼, 공항복합도시 조성 등 기업수요에 맞는 다양한 투자 입지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향후 이들 특구는 신산업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하며 우수 앵커기업의 부산행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결국, 이와 같은 과제들이 제대로 안착하게 되면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역할을 충실히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로 균형발전과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실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구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의 청년인구 순유출자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이고, 인구 관련 지표는 대한민국 전체가 계속해서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원인과 해법에 대한 논의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산의 순유출자는 1분기 1,384명, 2분기 3,842명, 3분기 2,921명, 4분기 3,285명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 청년인구(18~39세) 순유출은 18년 1만 3,485명에서, 2021년 7,262명으로, 지난해에는 5,943명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0.66명으로 전국 평균인 0.72명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해 인구문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수준으로 반드시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박 시장은 인구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자본, 일자리, 인프라 등 모든 것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수도권 일극주의에 있다고 분석했다.

 

박 시장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인구를 자연스럽게 분산시키는 국토균형발전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대통령께서 ‘지방시대를 열어갈 가장 중요한 한 축이 부산’이라 언급하실 정도로 정부도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도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과 함께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북항 재개발 등 국가균형발전 실현과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만들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도시경쟁력의 총체적 산물인 ‘인구문제’도 부산의 발전과 함께 장기적으로 개선되어 갈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며 자본, 일자리, 인프라 등 구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울·경 초광역 경제 동맹으로 상호연대, 상생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은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육성을 위한 지역 경쟁력 강화와 초광역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상호연대와 상생발전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추진 상황에 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지난해 3월 출범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은 69개 공동 협력과제를 발굴해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반영시켰으며, 올해 2월에는 그중 57개 사업에 대해 ‘2024년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상시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제1회 부·울·경 정책협의회., 경제동맹 자문단., 국비대응단 운영과 함께 초광역 협력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제2회 부울경정책협의회.에서 ‘부울경 경제동맹 14개의 핵심 프로젝트 사업’을 선정하는 등 경제동맹의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했다.

 

박 시장은 “이번 수소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 발표와 같이 앞으로도 부울경 신성장 산업 고도화 및 1시간 생활권 형성을 위한 초광역 인프라 구축, 문화·관광, 의료·생활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을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시장은 민선 8기 핵심 과제인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위해 추진한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인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 사업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귀하게 자라는 시대인 요즘, 우리 부산은 0세 영아부터 초등 6학년까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임 교육, 돌봄 실현을 위해 교육청, 16개 구․군, 지역대학이 상호 협력해 전국 최초의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추진 배경을 밝혔다.

 

현재 부산시는 부산시교육청과 함께 맞벌이 가정뿐만 아니라 가정양육의 경우에도 단절 없는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부산형 영유아반, 시간제 보육 및 365 열린시간제 보육을 확대하고, 부산형 입원 아동 돌봄서비스 및 달빛어린이 병원과 같은 소아 응급 의료체계 인프라 구축 등 정주 여건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늘봄학교에서 재능기부를 하고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또한, 부모의 돌봄‧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 전액 지원과 초등돌봄교실 및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등 늘봄학교 확대 운영을 위한 사전절차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 부산은 일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으로 출산을 포기하는 악순환을 멈출 수 있도록, 취학 전부터 초등까지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업해 여러 가지로 정책을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며 빈틈없는 24시간 돌봄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지난 2년여의 세월을 되돌아보며, 남은 기간 동안 부산이 꿈꿔온 부산의 모습이 하나둘 일상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부산시 공무원들과 함께 모든 행정력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선 8기 시정에 취임한 지 어느덧 2년이 다 되었다. 그동안 부산을 향한 긍정적인 시선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29년 개항을 목표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차근히 실현되고 있고, 6조원 대의 투자 유치,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으로 부산경제의 체질도 바꿔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국제금융지수가 역대 최고인 세계 27위를 기록하는 등 한 걸음 한 걸음 분명한 전진을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부산의 발전을 한결같이 응원하고, 그런 부산에서 자아실현을 하고 좋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려는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과 응원 덕분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육, 의료, 문화 등 우리 부산의 모든 면모를 글로벌 도시답게 가꿔나가 사람과 기업이 자유롭게 찾아오는 도시, 누구나 오고 싶고 머물고 싶어 하고, 결국에는 살고 싶어 하는 시민행복도시 부산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성원과 응원을 당부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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