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동구를 더 이상 낙후된 지역이 아니라 미래가 만들어지는 진정한 부산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세 번째 도전 끝에 국회 입성과 함께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맡은 곽규택 부산 서·동구 국회의원이 "오랜 시간 지지해 주신 지역민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했다.
곽규택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서구·동구에서 두 번이나 실패했지만 계속해서 고향인 서구·동구 발전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진정성을 지역민들이 알아봐 주신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곽 의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예비후보자와 경합을 펼쳤다. 따라서 후보자들 간의 치열한 경합 속에 주민 간 갈등도 다소 표출됐다.
지역 갈등 봉합과 화합을 주도해야 하는 곽 의원은 "이번 선거에 함께 출마한 후보들 대부분이 서·동구에 지역 주민 정서, 현안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인 만큼, 이 지역에서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머리를 맞대면서 서·동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자주 소통하는 자리 만들겠다"라고 소통을 강조했다.
이어 곽 의원 "서구·동구가 같은 듯 다른 지역성이 공존하는 곳이다. 하나의 지역구로 묶여 있지만 서·동구만의 각자의 특색을 살려 나가면서, 현안을 챙기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서구는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과 '도시철도 송도선 신설', '구덕운동장 재개발'을, 동구는 '북항재개발'과 교통 관련해서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하는 지선 확충'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뽑았다.
그러면서 곽규택 의원은 각 현안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먼저, '북항재개발'에 대해서는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로 정부와 부산시의 관심 등 동력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며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 추진 지연의 주요 이유로 ‘사업 주도권’에 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해수부와 부산시 중 사업 주도권을 누가 가져갈 것인가가 중요 포인트이다. 개발 과정에서 각종 인프라 구축 등 공공콘텐츠 사업과 관련해 해수부와 부산시가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몇 년 동안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그래서 부산시가 조금 더 주도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항만 재개발법 해수부가 사업 승인권을 가지고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기에 승인권을 가져오는 부분에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곽 의원은 "부산항만공사를 부산시로 이관하는 방안과 자치분권법을 강화해서 북항재개발 3단계를 좀 더 부산시에 맞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의논하고 있다. 관계 부처와 부산시가 잘 협의를 끌어낼 수 있도록 중재자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부산 서구·동구는 낙후된 원도심이라는 평가와 함께 초고령화와 청년 인구 유출이 심각한 지역인만큼 이와 관련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하는 곽 의원은 "초고령 사회에 맞는 복지 정책과 인구 유입을 위한 젊은 세대들에게 필요한 정책,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복지를 위해 생활시설 주변에 있는 빈집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운동시설과 노년층이 같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 확충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하면서 ”청년 유입을 위해 교통 문제와 교육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곽 의원은 '교육 문제' 관련해 "북항 재개발 지역이 완성돼 갈 단계가 되면 외국 유명 학교의 분교를 유치해 혁신적인 큰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규택 국회의원은 22대 국회 입성 후 입안할 1호 법안으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1대 국회에서 통과 되지 않으면 22대에 부산 국회의원들이 공동으로 법안을 발의했다.
곽 의원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은 부산을 금융·물류 중심 도시로 만드는 데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중요성을 언급하며 "엑스포 유치는 안 됐지만 부산이 세계적인 항만도시로 발전하려면 꼭 필요한 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곽규택 의원은 "부산 원도심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성원을 많이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늘 우리 지역민들의 소원을 명심해서 서울에서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