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가 '여대야소'로 시작해 '여소야대'로 막을 내렸다. 21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민생을 뒤로한 채, 극한 정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헌법기관으로서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국익을 위한 '타협'보다는 당 이익, 사익 등 팬덤정치로 인한 정치 양극화가 극명하게 출동하며 악순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1대 국회는 1만 6,378건의 법안을 남겨 둔 채, 문을 닫았다. 법안 처리율은 35.1%로 역대 최저치. 법안 발의와 통과만을 기다리는 수많은 이들의 희망을 짓밟은 채, 이 법안은 모조리 폐기됐다. 21대 국회의 키워드는 '다수파의 독주'와 '거부권(재의요구권)'이다. 토론, 설득 타협이 없이 예산편성권, 인사권, 법안 처리 등에서 "몇 대 몇"이라는 '숫자' 논리에 의한 밀어붙이기식과 거부를 위한 용산의 거부권이 끊임없이 충돌하며, 파행과 졸속으로 막을 내렸다. 21대 국회는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태동해, '문재인 정부
부산의 미래 먹거리가 될 북항재개발 사업이 부산 동구 일원 등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기대를 걸었던 부산 동구. 이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현안이 지연 또는 무산되지 않을까 하는 주민들의 실망과 우려가 컸다. 하지만 김진홍 동구청장은 "우리 동구는 원도심 지역으로서 북항재개발이 그대로 진행되고 있고, 이 북항재개발 완성을 통해 상생 발전할 기회가 많이 남아있다"며 오히려 원도심과 북항재개발을 연계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의 관문으로서 재도약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2년 전 출범한 김진홍 호(號) 부산 동구청은 부산의 핫 플레이스로 떠 오른 동구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 시 핵심 지역이 되는 만큼,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관심이 이곳에 쏠렸다. 특히 부산의 원도심이자, 초고령화 지역, 그리고 전근대, 역사적 문화가 공존하면서도 부산경제의 중심이었던 '북항'을 둔 동구. 하지만 아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났고, 도시 기반 시설도 노후화로 인해 재정비가 필요했던 동구. 이곳에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와 '북항 재개발 사업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이었던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또다시 연기됐다. 애초 부산공동어시장과 부산시는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대형선망수협의 금·휴어기에 들어감에 따라 이 시기에 사업을 착수하려 했다. 하지만 절차 과정에서 연기가 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휴어기가 곧 끝나, 위판을 앞둔 대형선망수협 등 어업인들의 속만 태우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착공 지연이 올해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지난해에도 착공할 것이라는 기대감만 높인 채, 올해로 넘겼고, 아울러 상반기 착공 예정이 또 지연됨으로써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추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공사를 추진하면서 행정 절차와 건축 관련 인허가 절차가 복잡해, 그 협의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이렇다 보니, 부득이하게 공사 시작이 지연됐다"고 공사 지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 관계자는 "최근 실시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기재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며, "6월 중 최종 승인과 함께, 이르면 7월께 철거업체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렇
"서구·동구를 더 이상 낙후된 지역이 아니라 미래가 만들어지는 진정한 부산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세 번째 도전 끝에 국회 입성과 함께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맡은 곽규택 부산 서·동구 국회의원이 "오랜 시간 지지해 주신 지역민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했다. 곽규택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서구·동구에서 두 번이나 실패했지만 계속해서 고향인 서구·동구 발전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진정성을 지역민들이 알아봐 주신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곽 의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예비후보자와 경합을 펼쳤다. 따라서 후보자들 간의 치열한 경합 속에 주민 간 갈등도 다소 표출됐다. 지역 갈등 봉합과 화합을 주도해야 하는 곽 의원은 "이번 선거에 함께 출마한 후보들 대부분이 서·동구에 지역 주민 정서, 현안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인 만큼, 이 지역에서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머리를 맞대면서 서·동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자주 소통하는 자리 만들겠다"라고 소통을 강조했다
2023년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던 부산광역시. 비록 아쉬운 결과 속의 유치에 실패했지만 ‘세계 곳곳에 부산’이라는 이름을 깊이 새기며, 도시브랜드 가치와 상승을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2030세계박람회’라는 동력을 잃었지만, 부산은 실패에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허브도시’라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발굴했다.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은 부산을 ‘대한민국 부산’이 아닌, ‘글로벌 부산’을 만들어낼 가장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부산은 현재 가덕도신공항 건설, 산업은행 이전, 북항재개발 사업, 미래신산업 육성 등 ‘글로벌 부산’ 도약을 위해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여기에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초고령화 진입, 교육, 의료, 문화, 사회 안전망 구축, 등 각종 제도 개선에도 모든 행정력을 쏟아부어야 할 시점이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곧 2년을 맞는다. 그래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l
'배려, 존중, 일 잘하는 의회'를 표방한 제9대 부산광역시의회가 개원한 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난 2년 동안 제9대 부산시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균형 잡힌 의정활동에 제약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 그리고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평이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일상으로의 복귀 시점에서 출범한 의회인 만큼,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안전 확보, 균형발전 지원 등 시민의 삶을 챙기는 의정활동에 주력해 왔다. 아울러 지난해는 부산의 최대 현안이었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산업은행 부산 이전, 가덕도 신공항 조기 건설,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부산지역 현안에도 모든 시의원이 힘을 합쳤다. 이 가운데, 재선 의원으로서 부산시정과 시 교육청 등과 시의회 간의 정책 조율, 예산 회계 및 공유재산 관리 등 재정 분야에서 정책 조율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톡톡히 해낸 기획재경위원회 김광명 위원장을 만나, 지난 2년을 되돌아보았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부산시의 조직과 재정을 비롯해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창출, 서비스 금융, 투자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