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21뉴스]박자연 기자= 글로벌 주요 국가가 자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치열한 국가 대항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K칩스법’보다 더 강력한 지원책을 담고 있는 일명 ‘스트롱 K칩스법’이 발의된다. 국민의힘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박수영 의원은 「국가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를 위한 특별법안」,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오는 8일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가 반도체특별법을 앞다퉈 발의했지만, 박 의원은 “더 강력한 세제 지원, 정부 조직 확대 개편, 국가의 인프라 구축 제공 및 보조금 지원 책무 강화, 적극적인 반도체 기술 보호 조치 등이 구체적으로 뒷받침되어야 반도체산업 위기의 파고를 넘을 수 있다”며 법안 발의의 취지를 설명했다. 세제 지원의 경우, 여태 발의된 법안 중 가장 파격적인 수준이다. 최근 발의된 법안은▲2034년까지 10년간 세액공제 일몰 연장 ▲반도체 연구개발 세액공제율 대기업 40%(중소기업 50%)로 10% 상향 ▲반도체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 설비 투자 대기업 25%(중소기업 35%)로 10% 상향하는 안이었는데, 박 의원의 안은 해당 내용뿐 아니라 ▲임시투자 세액공제를 `26년까지 3년간 재도입하고, ▲세액공제 이월 기간을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하는 안이 추가로 담겼다. 박 의원은 “국가반도체산업은 자국 우선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으로 기업이 혼자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에 놓여 있다”며 “대규모 장치산업의 특성으로 인해 투자 기간과 수익 확보까지의 시차가 크므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세제 지원을 경쟁력 수준에 맞게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를 위한 정부 조직 개편도 최초로 추진한다. 정부가 지정한 국가첨단전략특화단지의 민간투자 비용의 92%가 반도체 산업에 몰려있는 만큼 획기적인 대응을 위해서 산업부에 통상교섭본부와 같이 국가반도체산업본부를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산업부 산하 국가반도체산업본부를 설치하는 정부조직법 개정 시도는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 반도체 산업은 국무총리 소속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다루고 있다. 박 의원은 “대통령·국무총리 소속 위원회는 현재 78개에 달하고, 자문위원회로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을 국가적 의제로 격상하여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실무조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반도체 기술의 보호를 위한 조치도 대폭 강화한다. 최근 중국 기업들의 한국 반도체 업체 기술 빼가기 시도가 끊이지 않는데도 적발 시 여전히 낮은 수준의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기술 유출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국가반도체기술을 외국에서 사용하거나 되게 할 목적으로 유출한 사람의 경우 20년 이하의 징역형 도입을 추진하고, 중대 과실, 예비·음모 시에도 처벌하며, 양벌규정과 비공개・위장수사 특례를 도입한다. 박 의원은 “국가반도체산업기술은 국가안보를 위한 전략자산이므로 국가가 나서 방위산업기술에 준할 만큼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산업계가 줄곧 정부에 건의해왔던 ▲국가반도체산업 기반시설(전력·용수 공급망) 설치 시 정부 책임 대폭 강화 ▲국가안보 및 국민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한 국가반도체산업 직접보조금 지원 ▲ 국가반도체산업 고소득 사무직 노동자 등의 근로시간 적용 예외 등도 제정안에 포함됐다. 박 의원은 “국가반도체산업이 더 이상 모래주머니를 달고 국제 무대에서 경쟁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며 여당 의원 전원에게 직접 친전을 보내 적극 동참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21뉴스]박현수 기자= 부산시청 직원들이 뽑은 존경하는 시의원으로 부산광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준호 의원(금정구2, 국민의힘)이 선정됐다. 부산공무원노조는 지난 6월 10일과 11일 양일간 ‘2024년 일하고 싶은 직장문화 정착 및 개선방안 등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약 4,700명의 부산광역시 공무원들이 이에 응했다. 이준호 의원은 작년 12월 실시한 베스트 시의원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선정되었으며 이번에 실시한 존경하는 시의원 설문조사에도 선정됨에 따라 그 결과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32세 최연소 시의원 당선으로 조명을 받았던 이준호 의원은 부산의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한 대출 연장기준 완화 및 지원범위를 확대하는 「부산광역시 신혼부부 주택 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과 장애 유무의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부산시 체육 환경 조성을 위한「부산광역시 장애인체육 진흥 조례」 등 다양한 조례 발의는 물론 금정구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 금샘로 개통 등과 관련한 발언 및 시정질문 등 부산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다양한 의정활동으로 입지를 굳건히 다져왔다. 이준호 의원은 앞으로도 부산시민에게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부산광역시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21뉴스]김석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대구시가 신속히 마련한 행정통합 법률안 초안에 대해 경북도에서 찬·반 여부, 추가 논의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구경북의 합의안에 대해 정부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와 경북의 합의안 도출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경북도와의 협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정부는 행정통합의 직·간접 비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직접 비용뿐만 아니라 산하기관 이전, 리모델링 비용 등 간접 비용까지도 정확히 추계하여 정부에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자치경찰위원회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퀴어축제가 열리는데 작년과 마찬가지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근거해 집회제한구역에서 도로점용허가도 안 받고 무분별하게 집회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대구지법의 1심 판결에 대한 항소심 결과를 지켜보면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경제국의 ‘제2국가산단 조성사업 추진’ 보고 후, “제2국가산단에 산업시설용지 면적보다 많은 수의 기업수요를 확보했다”며 “LH와 대구도시개발공사 및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서 예비타당성 조사, 인허가 승인 등의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여 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공항건설단의 ‘TK신공항 건설 특별법 개정 등 추진상황’ 보고 후, “현재 대구시는 TK신공항 건설을 위해 공동합의문 조항대로 잘 진행하고 있으며, 의성군에 물류터미널을 하나 더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 대구시는 찬성한다”며 “국토부·경북도·의성군과 긴밀히 협력하여 TK신공항이 제대로 건설되도록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홍준표 시장은 “하절기가 되어 늘어지기 쉽지만, 지금은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시작할 시기이기 때문에 전 직원이 힘을 합쳐 분발하도록 하자”며 “행정부시장 소관 부서는 행정통합이 포함된 ‘시정혁신 100+1’ 사업을 전체적으로 완성하는데 노력하고, 경제부시장 소관 부서는 ‘TK신공항 사업’을 마무리하는데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데일리21뉴스] 박현수 기자= 부산시는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의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열렸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영호남 8개(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전남·경북·경남)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회의는 ▲영호남 8개 시도가 함께 운영하는 (재)동서교류협력재단 운영 상황 보고 ▲차기 협력회의 의장 선출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협력과 변화를 위한 9대 분야 공동대응 성명서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실질적인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방정부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동협력 과제를 담은 공동 성명서를 채택해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공동 성명서에는 ❶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 ❷저출생 대응을 위한 협력 및 재정지원 확대 ❸지방재정 위기 극복 대책 마련 공동대응 ❹그린벨트 지역전략사업 대체지 지정 요건 완화 ❺가업상속공제 대상 확대 ❻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 개선 ❼지역기반 광역비자 제도 건의 ❽섬 발전 촉진법 개정 ❾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광역철도망과 광역도로망 구축, 9대 공동협력 과제를 담았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을 제안했다. “기후 위기는 우리가 모두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문제고, 지역자치단체 입장에서도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은 중요한 과제다. 국가기후대응기금의 지역 지원은 또 다른 균형발전이며,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에 더 취약한 기업이나 시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중요성과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후 위기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기후 위기 적응 대책 수립·시행 등을 위해 2022년 3월부터 시행된 「(약칭)탄소중립기본법」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따른 기후 위기 대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기후대응기금을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 시책을 추진하고자 기금을 조성할 수 있으나, 지방의 어려운 재정 여건상 충분한 규모의 재원 마련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지역기후대응기금의 안정적인 조성을 위해 국가기후대응기금을 활용해 지원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기본법」을 개정하는 데 영호남 8개 시도가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이어, 박 시장은 “영호남의 굳건한 협력과 공동 대응은 남부권 전체의 상생 발전을 견인해 한 단계 더 도약할 대한민국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남부권 성장축으로서 영호남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 지역 간 긴밀한 유대와 협조 체제 유지 등 상생협력을 위해 1998년 구성돼 영호남 친선 교류, 민간 단체의 영호남 협력사업 지원 등 영호남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데일리21뉴스]김석준 기자= 김진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전 청년대변인은 지난 3일 MBC경남 뉴스파다에 출연해 쿠팡의 근로여건이 조선소 하청업체보다 열악하다고 일갈했다. 김 전 청년대변인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의 해법을 찾고자 지난 3년여간 근로여건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허브(HUB), 출고(OB), 배송(플렉스) 3가지 직무에서 직접 일용직 노동자로 근로했다고 밝혔다. 그는 “쿠팡 일용직 노동자로 근무하며 식사 시간 1시간 제외한 근로시간 9시간 중 별도의 휴게시간은 전혀 제공 받지 못했다”며 “김해 소재의 조선소 하청업체인 엔진부품 제조공장의 근로여건을 비교해 본 결과 조선소 하청업체도 2시간 근로 후 10분의 휴식시간을 제공하고 있는 것에 비해 쿠팡의 근로여건은 열악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쿠팡 일용직 근로자에 한 해 작업장 내 전자제품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영상교육자료에서 휴대폰, 전자시계, 카메라, 녹음기 총 4가지 전자기기를 특정하고 있었다”며 “반도체 제조공장과 같이 보안시설도 아닌 물류센터에 이 같은 규정이 일용직 근로자에게만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중대한 권리침해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팡 교육담당자는 물류센터가 넓고 구조가 온열질환 등의 이유로 쓰러지면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근무지 이탈을 하지 말아 달라고 권고했는데, 교육담당자 조차 경고할 정도로 복잡한 구조를 가진 물류센터에서 지난 2021년에 발생한 쿠팡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와 같이 재난사고가 다시 발생한다면, 근로자가 스스로 구조요청을 할 수 있는 수단을 빼앗기게 되는 것”이라며 “근로자는 근로시간 동안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쿠팡이 쥐고 있다고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김진일 전 청년대변인은 지차제가 쿠팡을 유치하기 위해 투자협약을 체결해 온 지자체의 인식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전 청년대변인에 따르면, 지자체장의 서명이 날인된 투자협약서는 통상 사업자가 금융권 대출심사과정에서 사업안정성과 신뢰성 입증을 위해 보조적으로 제출하는 서류로도 활용될 수 있고, 농수산가공식품업 등 일부 산업에서는 융자한도 증액이라는 혜택을 받는데 필수서류일 정도로 중요도가 높다. 그는 “쿠팡은 지난 2021년 경상남도, 창원시, 김해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창원시에서 3,200명, 김해시에서 800명의 신규고용을 약속했으나, 이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고용형태를 구분하지 않는 상시고용인원에 해당해 시민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라고 보기 어렵고, 쿠팡이 지향하고 있는 사업 방향은 노동력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물류산업”이라며 “지자체장의 임기 기간 중 많아야 20여 건 밖에 발행되지 않는 서류인 만큼 투자협약체결에 좀 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 3년여간 쿠팡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많은 수 많은 언론인들이 잠입취재를 시도하다 고소 등의 불이익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비자의 편리함을 위해 쿠팡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적으로 만드는 행위는 중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21뉴스]황상동 선임기자= 자유 우파 정치인 모임인 ‘이삼회’ (회장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가 오는 9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201호 영상간담회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개활동에 나선다. '이삼회' 관계자는 "이삼회는 국민의힘이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힘 있는 집권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자유 우파 정치인과 정치 지망생들의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삼회'는 지난 총선에 국민의힘에 공천 신청을 했던 예비후보들 중 낙천, 낙선한 사람들 주축으로 구성돼 있는 정통 우파 정치인들의 모임이다"고 전했다. 특히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정식 후보가 '이삼회' 회원이자, 간사로 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이삼회' 출범식에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주호영 국회부의장(6선 국민의힘 대구수성구갑), 이철규 의원(3선 국민의힘 강원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 등이 축사를 할 예정으로 있으며,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및 몇몇 국회의원들이 내빈으로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출범식 후에는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이 '윤석열정부 성공을 위한 국민의힘 과제'를 주제로 기념강연을 할 예정이다...
허용복 경남도의원이 덕계 허 의원 사무실 앞 도로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사검사 보복탄핵’을 비난하는 글귀의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덕계주민] [데일리21뉴스]황상동 선임기자= 지난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3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던 허용복 경남도의원(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양산6)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수사검사 보복탄핵’을 비난하는 글귀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이 교장 공모제 미지정과 관련해 수십 차례 악성 민원을 제기한 D학교장을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4일 경찰에 고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8일 숨진 채 발견된 B장학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진행한 B장학사 사망 사건 관련 조사를 통해 장학사의 사망과 다행복학교인 D학교 교장 공모제 지정과 관련한 민원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와 개연성이 있는지 살펴봤다. 조사 결과 부산교육청의 D학교 교장 공모제 미지정이 관련 법령과 정당한 절차에 따라 하자가 없는 결정이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D학교장은 교장 공모제 미지정 관련 민원을 반복해 꾸준히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B장학사는 D학교 교장 공모제 미지정 결정 이후 약 한달이라는 기간에만 총 33건에 달하는 국민신문고 민원에 시달렸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D학교장은 수차례 공문을 보내는 등 꾸준히 교장 공모제 미지정 과정과 철회에 대한 답변을 요구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D학교장은 총 6차례에 걸쳐(5월 22일~6월 17일) 교육청으로 전화를 걸어 항의와 해명 답변을 요구했고, 교원인사과를 4차례나 방문하면서 폭언과 삿대질 등 고압적 태도로 항의해 직원들에게 모멸감까지 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과정에서 부산교육청은 ▲B장학사가 동료들에게 관련 민원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힘들다고 토로한 점 ▲국민신문고에 제기된 민원들이 유사한 내용이고, 여러 사람이 민원을 올려 답변을 요구했다는 점 등이 이번 B장학사 사망 사건과 연계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D학교는 교장 공모제 신청을 위한 학부모 의견수렴 과정에서 문자와 가정통신문으로 2차례 투표를 진행하는 등 절차상 의혹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를 근거로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B장학사가 사적 영역에서도 관련 민원을 받았는지 사실관계와 실체 파악 ▲D학교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찬성과 반대 민원이 동시에 제기된 점을 고려해 국민신문고 민원 제기 과정에서 특정인의 지시와 선동 여부 ▲학부모 투표 과정의 적정성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 같은 안타까운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도 나선다. 먼저 변호사·노조 대표 등 민원 관련 전문가 13명으로 '악성 민원 선제 대응 T/F팀'을 꾸려 악성 민원 발생 시 초기 단계부터 직원을 보호할 시스템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악성 민원에 대한 대책을 확실히 세워 이런 불행한 일이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을 달리한 장학사에 대해서는 조속히 순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의 한 교육 관계자는“이러한 상황을 정상적인 민원이라고 보는 환경 자체가 문제다. 실제로 B장학사 외에도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뒤늦게나마 부산교육청이 재발방지 차원에서 교육민원 담당자들의 문제점을 세심하게 파악,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조언했다...
[데일리21뉴스]박현수 기자 =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탄소저감 기술기업(기후테크 기업)의 금융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시는 2일 오전 시청에서 비엔케이(BNK)금융그룹, 기술보증기금과기후테크 기업 금융비용 전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탄소저감 기술기업의 과감한 투자유도를 위해 협약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탄소저감 기술기업의 금융비용을 공동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BNK금융그룹은 탄소저감 기술기업을 위해 시중보다 낮은 저금리전용상품을 출시하며, 시는 2년간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은 기술평가료와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이는 시의 전국 최초 대출이자 전액 지원과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료, 우대보증 지원으로 금융상품 이용에 따른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제로화한 것이다. 대출 규모는 매년 100억 원 규모로 2년간 200억 원으로, 기업당 최대 5억 원의 운전자금을 2년간 이자부담 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기업은 부산 소재 탄소저감기술 보유 중소기업으로, 기술보증기금의 탄소가치평가보증 탄소감축유형 중 외부감축기업에 해당해야 한다. 신청 및 접수는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가능하며, 기술보증기금에서 탄소가치평가를 받은 다음 8월부터 BNK금융그룹의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박형준 시장은 “이 사업은 부산지역 탄소저감 기술기업이 필요로 하는 운전자금의 금융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뜻깊은 사업이다”라며, “이번 사업이 탄소저감 기술기업의 기술사업화 부담을 경감시키고 기후테크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시켜, 부산이 먼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21뉴스]황상동 선임기자= 올 여름은 다른 해에 비해 유난히 더울 것이라는 기상예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이비티에스협동조합 마산해운지국(지국장 박대희) 조합원들이 마산 합포구 일원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들에게 직접 만든 삼계탕을 전달해 폭염보다 더 뜨거운 온정의 정을 나누었다. 우리 사회에 숨어있는 작은 영웅들의 봉사활동이다. 박대희 지국장은 "평소에도 지역내 독거어르신들의 안부를 걱정하고 있었지만, 이번 여름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는 삼계탕만한 건강식이 없다"며, "힘이 들더라도 우리가 직접 만든 삼계탕으로 어르신들께 대접하는 것으로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함께 나선 한 조합원은 “옛날부터 더운 여름에는 삼계탕 만한 건강식품이 없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있었다. 뜨거운 폭염속에서도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는 독거어르신들께서 내가 만든 삼계탕을 드실 것을 생각하니 더위가 도망을 가네요"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이날 회원들이 직접 만든 삼계탕을 전달 받은 한 어르신은 "이처럼 더운 날씨에 땀흘리며 삼계탕을 가지고 온 여러분이 너무 대견스럽고, 고맙다"며 두손을 덜썩 잡으며 감사의 눈길을 보였다. 한편, 이비티에스 협동조합 마산해운지국 조합원들은 오래전부터 소외계층에서 힘들게 사는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